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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월 30일 (일)·여운
영화, 드라마, 책에서 스쳐 간 대사와 장면을 종이 위에 남기듯 기록합니다.
오늘의 여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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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기기 좋은 요즘 작품
끝없는 바다 위에서, 고향의 이름을 되뇌던 밤.
돌아가는 길이 곧 자신이 되는 여정.
유배지 바람 속에서도, 밥 한 끼를 나누던 온기.
왕과 백성이 아니라, 사람과 사람으로 남던 시간.
“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.”
작은 손을 잡은 채,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오후.
희망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무겁게 들리던 날.
“옳은 일을 하는 데는 나이가 없다.”
“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!”
장난감이 아니라, 함께한 시간이 남긴 말.
산에서 울리던 굿소리, 흙을 파던 밤.
밤거리를 나란히 걷던 그 침묵.
말하지 않아도 이미 헤어지고 있던 걸 알던 순간.
코트 위에서 시선이 겹치던 한순간.
교실 복도에 울리던 발소리, 문을 열기 전의 숨.
꺼졌던 사무실 불이 다시 켜지던 밤.
평범한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던 순간.
편지에 다 담지 못한 말을, 바람만 대신 전하던 날.
다시 만난 교정, 아침 햇살에 웃음을 감추던 얼굴.
우산 아래, 빗소리보다 작게 건네던 고백.
“이름을 부르지 못한 채 끝난 밤이 있었다.”
역사의 가장자리에서도, 한 사람의 자리는 남아 있었다.
“문장 끝에 남은 작은 숨까지도 나의 하루였다.”